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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자, '폐렴' 더 잘 걸리는 까닭
» 작성자 : 대한장연구학회 » 작성일 : 2020-05-19 » 조회 :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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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자, '폐렴' 더 잘 걸리는 까닭

입력 2020.05.18 11:02 

배 아파하는 남성
염증성 장질환자는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고 기회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폐렴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난치성 질환으로, 최근 4년간(2015~2019년) 국내 환자 수가 약 33% 늘었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는데,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질병 자체로 인한 면역 저하, 장관의 염증이나 수술에 의한 장관 방어체계 손상, 영양결핍, 내시경 검사 등 잦은 침습성 검사 등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중등도-중증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면역억제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 경우 면역억제치료로 인한 중증 기회감염의 위험도가 급증하기도 한다. 기회감염이란 건강한 상태에서는 질병을 유발하지 못하던 병원체(바이러스·세균·곰팡이·원생생물)가 신체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발병률 및 치명률이 증가하는 감염병 중에는 ‘폐렴’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대규모 코호트 분석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폐렴 발병 위험이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의 약 1.82배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미국 국립 입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중 27.5%가 감염으로 인한 입원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폐렴 관련 입원 후 사망률은 3.6배로 증가했다. 

폐렴의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폐렴뿐 아니라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억제 치료를 받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폐렴구균이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걸릴 위험이 건강한 성인의 4.4~8.4배가량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기회감염 예방을 위해 적절한 선별 검사와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지만, 실제 진료에서 예방접종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설문조사 연구에서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 백신 접종률이 34.9%에 육박하는 반면,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4.2~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질병 진단 즉시 나이, 위험인자, 과거 예방접종 및 감염질환에 대한 병력을 확인하고, 항체 검사가 가능한 질환은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한 다음 면역력이 없는 경우 즉시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게 좋다. 

국내에서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은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13가 단백접합백신(PCV13)과 2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23가 다당질백신(PPSV 23)이 허가되어 있다. 실제로, 대한장연구학회는 염증성 장질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표를 2019년 발표하여,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예방접종표에 따르면,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관련해 19세부터 65세 미만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한 후 최소 8주 후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5년 후 23가 다당질백신을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후 65세가 되면 23가 다당질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한다. ​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8/20200518016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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